AI Company Hiring on LinkedIn Wants to Train Your Replacement at Work

"샌프란시스코 스타트업 머코어(Mercor)가 링크드인을 통해 의사·변호사·사회복지사·소설가까지 고숙련 전문가 수만 명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임무는 자신의 업무를 수행할 AI를 훈련시키는 것. '고급 AI 훈련계의 우버'로 불리는 이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과 그 이면의 노동 현실을 분석합니다."

AI Company Hiring on LinkedIn Wants to Train Your Replacement at Work
2026년 4월 16일자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는 샌프란시스코 스타트업 머코어(Mercor.io Corp.)의 부상과 그 이면을 심층 취재했습니다. 의사·변호사·투자은행가·기자·사회복지사 같은 전문직을 링크드인에서 스카우트해, OpenAI·Anthropic·Meta 같은 프론티어 AI 랩의 훈련 프로젝트에 시간제 계약직으로 투입하는 비즈니스입니다. 블룸버그는 이를 '고급 AI 훈련계의 우버(Uber of advanced AI training)' 라고 명명했습니다.
(Source: Bloomberg Businessweek, 2026.04.16)
1. 링크드인에 퍼진 '당신을 대체할 일'
- 현장 사례: 플로리다 탬파의 공립학교 사회복지사 타샤 코작(Tasha Kozak)은 퇴근 후 머코어에 접속해 주 20시간을 일합니다. 놀랍게도 이 부업에서 버는 돈이 40시간짜리 본업과 동일합니다. "사회복지는 아주 저임금 직업"이라는 그녀의 말은 AI 훈련 노동의 역설적 가격 구조를 드러냅니다.
- AI가 면접관: 지원자들은 부드러운 여성 목소리의 AI 에이전트와 카메라 앞에서 면접을 봅니다. 실제 사례를 설명하면 "그 상황의 부모에 대해 더 얘기해달라"는 식의 구체적 후속 질문이 돌아옵니다. 인간 수퍼바이저와 유사한 수준의 맥락 추적이 가능하다는 것이 Mercor의 차별점입니다.
- 전문직의 긱 이코노미: 샌프란시스코의 내과의사 멜라니아 푸나차(Melania Poonacha)는 야간 병동에서 주 50~60시간을 일한 뒤 쉬는 날 머코어에서 10시간을 더 일합니다. 배턴루지의 소설가 로빈 팔머 블랑쉬(Robin Palmer Blanche)는 2023년 할리우드 작가 파업 이후 생계 수단으로 AI 창작물의 '목소리와 구조'를 평가합니다.
2. 숫자로 본 머코어의 성장
- 기업가치 100억 달러: 2025년 10월 시리즈 C 투자에서 $10B 밸류에이션을 기록했습니다. 불과 수개월 전 평가액의 5배입니다. 벤치마크·제너럴 카탈리스트·피터 틸·잭 도시·래리 서머스 등 실리콘밸리와 월가의 거물들이 총 5억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 창업 3년만의 기록: 고교 시절 친구인 20대 초반 브렌든 푸디·아다시 히레마스·수리야 미다 세 공동창업자는 '역사상 최연소 자수성가 억만장자'(장부상)에 올랐습니다. 회사는 창립 이래 흑자이며 하루 $2M을 계약자들에게 지급, 정규직은 약 300명에 불과합니다.
- 임금 스펙트럼: 평균 시급은 약 $90이지만, 최저임금 수준의 일반직부터 박사급 엘리트 코더의 시급 $250~$300까지 편차가 큽니다. $90 시급으로 풀타임 근무 시 연 $190,000 수준입니다.
3. 그림자: 집단소송·데이터 유출·경제적 취약성
- 법적 분쟁 진행 중: 캘리포니아 법원에서 여러 건의 집단소송(Class-action)이 계류 중이며, 최근 발생한 데이터 유출 사고로 메타(Meta)는 머코어와의 업무를 무기한 중단했습니다.
- 취약한 노동시장이 배경: BLS에 따르면 2022년 정점 대비 전문·비즈니스 서비스 구인 건수는 100만 건 이상 감소, 뉴욕 연준 2025년 보고서에서는 최근 대졸자의 42%가 '언더임플로이드(Underemployed)' 상태입니다. APA 연구에 따르면 미국 노동자의 54%가 고용 불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 공백을 머코어의 채용 공고가 메우고 있습니다.
- AI의 경제적 유용성 논리: 머코어의 주요 투자자인 Felicis Ventures의 선딥 피추(Sundeep Peechu)는 "1세대 데이터는 인터넷에서 왔고 그래서 범용 모델이 만들어졌다. AI가 단순한 장난감이 아니라 경제적으로 유용해지려면 누군가 인간에게 '실제 일하는 방식'을 단계별로 모델에게 알려주도록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David's Perspective] 이 기사의 본질은 '일자리 소멸'이 아니라 전문성의 언번들링(Unbundling of Expertise) 입니다. 사회복지사 코작의 업무 중 '70%는 인간적·관계적 성분이고 30%는 행정'이라는 그녀의 말은 시사점이 큽니다. 머코어는 그 30%, 즉 코드화 가능한 '판단의 조각'만을 정교하게 분리해 데이터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지점은 이 작업의 대가가 본업보다 더 높다는 점 — AI 시대에 희소해지는 것은 '일 그 자체'가 아니라 '판단의 원본' 임을 시장이 증명하고 있습니다.
한국 전문직 시장도 곧 이 흐름에 노출될 것입니다. 변호사·의사·회계사의 '행정적 판단'이 빠르게 추출되어 학습 데이터화되는 동안, 남는 것은 인간적 신뢰와 맥락적 판단의 영역입니다. 동시에, 전환기 노동의 가격을 플랫폼 한 곳이 독점적으로 결정하는 구조는 과거 이코노미스트가 경고한 '기술의 과도기 관리' 실패 패턴을 그대로 반복합니다. 전문가 개인에게는 '브랜딩'과 '판단의 희소성' 이, 사회 전체로는 '전환기 노동의 거버넌스' 가 향후 10년의 핵심 과제가 될 것입니다.
Bloomberg Businessweek (2026.04.16) - Summary & Insights by David Kim
Original Article Link: Bloomberg - AI Company Hiring on LinkedIn Wants to Train Your Replacement at Work